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 환자 발생, 예방수칙 준수
질병관리청, “고위험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위해 어패류 철저히 익혀야…”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고 22일 발표하며,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해당 환자는 70대 여성으로 다리 부종과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심정지로 사망했으며, 검체 검사 결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되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호염성 세균으로, 주로 해수, 해하수, 갯벌, 어패류 등에 서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5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하며, 특히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4시간 내에 다리에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생길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의존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및 사망 위험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하고,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않으며, 조리 도구는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가 없으므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디터 메디마스터
자료제공: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