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발병 연령 낮아져, 재수술 문의 증가
김안과병원, 4050 백내장 환자 증가, 젊은 환자 주의 필요
김안과병원은 최근 백내장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백내장 수술 후 재수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백내장 환자 수는 약 160만 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약 18% 증가했다. 특히 4050 환자 수는 약 27% 증가하여 약 3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김안과병원은 “백내장은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 40대 이상의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안과병원은 백내장 수술 후 재수술을 고려하는 경우에 대해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수술 후 백내장이 재발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 원인은 눈 상태의 변화로 인공수정체 교체를 원할 때이다. 김안과병원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환자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교체를 희망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인공수정체가 이미 안구 내부 조직과 유착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원인은 후발백내장이다. 김안과병원은 “수술 후 몇 년이 지나 시야가 다시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때, 이것은 백내장이 재발한 것이 아니라 인공수정체를 둘러싼 얇은 막에 단백질이나 상피세포가 증식하면서 혼탁을 유발하는 후발백내장이다. 이는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쪽 눈에 백내장이 생긴 후 다른 눈에도 백내장이 생기는 경우이다. 김안과병원은 “각 눈에 다른 종류의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수 있으며, 주로 주시안에 단초점이나 연속초점 렌즈를, 비주시안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최문정 전문의는 “백내장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재수술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며, “수술 후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가능하므로, 전문병원을 찾아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술 후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디터 메디마스터
자료제공: 김안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