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유방암 가족력 있다면 BRCA 유전자 검사!
유방암 난소암 가족력? 유전자 검사로 대비하세요.
분당차여성병원이 난소암 및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BRCA(브라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 발생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난소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환자의 절반 이상이 3기 이상에서 진단되며, 5년 상대 생존율은 65.9%에 그친다.
특히 난소암은 전체 암 중에서도 유전성이 높은 질환으로, 전체 환자의 10~20%가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BRCA 유전자는 DNA 손상 복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유전자로,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세포의 비정상 증식이 억제되지 않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BRCA1 돌연변이 보유자의 난소암 발생 확률은 39~59%, BRCA2 돌연변이의 경우 11~20%로, 돌연변이가 없는 사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또한 부모 중 한 명이 BRCA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면,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에 달한다.
BRCA 유전자 돌연변이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남성 유방암 등 다양한 암과도 관련이 깊다.
특히 남성에게도 BRCA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해당 돌연변이가 확인되면 정기적인 검진 및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유전자 검사는 혈액 또는 종양 조직을 채취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난소암·유방암 환자뿐 아니라 가족력이 있는 사람, 40세 이전 유방암 진단자, 양측성 유방암 진단자, 유방암과 췌장암이 동반된 경우, 남성 유방암 환자, 상피성 난소암 및 복막암 진단자 등도 검사를 권고받는다.
만약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다면,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CA-125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을 도모해야 하며, 호르몬 요법이나 예방적 난소·난관 절제술 등의 조치도 고려할 수 있다.
BRCA1 보유자는 35~45세, BRCA2 보유자는 40~45세에 해당 수술을 시행하면 난소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는 암 발병 확률을 높일 수 있지만, 조기에 확인하고 전문가의 상담과 정기 검진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가족 중 난소암 또는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암은 그 발생 원인에 따라 ▲산발성암(유전 변이 없이 발생), ▲유전성암(돌연변이 유전으로 인한 암), ▲가족성암(가족력은 있으나 유전 변이는 발견되지 않음)으로 분류되며, 이에 따른 선별 검진과 예방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다.
Editor 메디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