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항암제 내성, 새로운 유전적 해결책 제시
유방암 항암제 내성 감소에 효과적인 새 유전자 타깃 발견
연세암병원과 여러 국내 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최신 연구에서 유방암 및 흑색종에 대한 항암제 내성 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타깃이 확인되었다고 4월 19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실험분자의학’ 최신 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체계적 RNA 간섭 스크리닝을 통해 607개의 인산화 단백질 중에서 항암제 내성과 관련된 주요 단백질 YAP의 활성도를 낮추는 MAP3K3 단백질을 발견했다. YAP 단백질은 다양한 암종에서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견으로 연구팀은 유방암과 흑색종에서 항암제 내성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게 되었다.
특히, 유방암 표적 항암제인 CDK4/6 저해제와 흑색종 항암제인 BRAF 저해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에서 MAP3K3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YAP 단백질의 활성도가 감소하고 항암제 내성이 줄어드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연구를 주도한 김민환 교수는 “유방암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에서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YAP 단백질이 분해되어 내성이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원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MAP3K3 단백질 억제가 항암제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BRAF 억제제를 사용할 때 내성이 발생하는 흑색종 환자의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가 암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에디터 메디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