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나일열 예방, 모기물림 주의하세요
미국·유럽에서 웨스트나일열 발생, 여행자 주의 필요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웨스트나일열(West Nile fever)이 발생함에 따라, 해외여행 시 모기물림으로 인한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웨스트나일열은 주로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며, 감염 시 발열, 두통, 전신 통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감염자는 신경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장기이식 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여행 시 모기물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행 전 모기 기피제, 모기장, 긴 옷을 준비하고, 여행 중에는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며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년 8월 6일 기준, 미국에서는 텍사스주, 네브래스카, 네바다주 등 24개 주에서 총 103건의 웨스트나일열이 보고되었으며, 유럽에서는 그리스, 이탈리아 등에서 총 27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해외여행객들이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이후 웨스트나일열 해외 유입 사례가 보고된 적은 있지만, 현재까지 국내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여행 후 모기물림 및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은 해외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 옷 및 상비약을 준비해야 하며, 여행 중에는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자주 사용하고 숙소에서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질병관리청은 강조했다.
에디터 메디마스터
자료제공: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