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탈모치료제 ‘JW0061’로 모발 성장 혁신
JW중외제약, 오가노이드 연구로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효과 입증
중외제약이 지난 15일부터 4일간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새로운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모낭생성 및 모발성장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서 JW중외제약은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와 남성형 안드로겐성 탈모 동물모델을 이용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피부 오가노이드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으며, 직접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도 약물의 유효성을 파악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JW0061을 처리한 오가노이드에서 모낭 수가 표준치료제에 비해 5일째 7.2배, 10일째 4.0배 증가했다.
또한, 남성형 탈모 동물모델 시험에서도 JW0061의 모발 성장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탈모 동물모델을 4개 그룹으로 나눠 JW0061 저용량, 고용량, 표준치료제, 위약을 각각 투약한 결과, JW0061 저용량과 고용량 모두에서 모발 성장이 표준치료제 대비 빠르게 촉진됐으며, 투약 17일째 기준 저용량과 고용량 그룹에서 각각 18%, 39%의 효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0061이 모유두 세포의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함으로써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JW0061이 기존의 탈모치료제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글로벌 혁신 탈모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학회 발표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JW0061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 과제로 선정돼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에디터 메디마스터
자료제공: JW중외제약
⚕️Medical Note
*Wnt (Wingless-type)*는 세포 간 신호 전달을 매개하는 단백질 그룹이다. 초파리 날개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다양한 동물 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Wnt 신호 전달은 세포의 증식, 분화, 이동, 사멸 등 다양한 과정을 조절하여 발생, 재생, 암 등의 생물학적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가노이드(Organoid)**란? 실제 인간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하여 만든 미니 인간 장기이다. 줄기세포 또는 배아줄기세포를 특정 조건으로 배양하여 만들어지며, 눈, 뇌, 간, 심장, 신장, 장 등 다양한 장기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