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 암치료, 부산에서 세계 최대 선량의 치료 시설 건립
중입자 암치료 – 부산 기장군에 혁신적인 암치료 센터 증축 착공, 고도의 의료 기술로 부산의 의료 산업을 리드하다
부산시(박형준 시장)가 지난 2월 7일 오후 2시 기장군 중입자 암치료 센터에서 ‘회전 갠트리’ 등 치료 장비 구축을 위한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중입자치료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소인 탄소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나온 에너지를 암세포에 정확히 충돌시켜 파괴하는 최첨단 치료 방법으로 양성자에 비해 생물학적 종양 살상력이 매우 높고, 기존 X-ray나 양성자 빔에 비해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중입자 치료는 기존의 화학 및 방사선요법과 비교해 부작용은 줄고,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3~4기 암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을 23퍼센트(%) 이상 증가시키고, 재발암 환자는 약 42퍼 센트(%) 이상 완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번에 시행하는 증축 및 구조변경 공사는 중입자치료에 필요한 중입자 가속기를 센터에 도입하기 위한 마지막 과정으로, 센터에 회전 갠트리 치료 실을 증축하고 중입자가속기 관련 설비 등을 보강한다.
회전 갠트리는 다양한 각도에서 빔을 쏘아 환자가 직접 움직일 필요 없이 편안하게 치료 자세를 조정할 수 있게 만든 구조물이다.
센터는 올해부터 2년간 총 250억 원을 투자해 증축 및 리모델링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중입자가속기 조립·설치, 인수·검사, 시운전, 식약처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 다음, 오는 2027년부터 환자 치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번 공사로 중입자가속기를 센터에 도입한다면, 세계 18 번째(대한민국(부산 기장), 미국, 중국, 프랑스 구축 중)이자 세계 최초 최대 선량의 중입자 치료시설이 부산 기장에 위치하게 됩니다. 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찾아 수도권을 왕래하는,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주민 여러분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의료관광 등 관련 산업이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과 동 남권원자력의학원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해 국가 전체 의료 산업에 활력이 될 것입니다.”
에디터 메디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