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운동, 상지 기능 회복 가속화
연세암병원, “유방암 수술 후 운동시 어깨 가동범위 개선 및 근력 회복에 도움”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연구팀이 유방암 수술 후 조기 운동이 환자의 어깨 가동범위와 근력 회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승일, 김지예 교수와 연세대학교 전용관 교수, 국립암센터 민지희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 외과 학술지(JAMA Surgery)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5년간 유방암 수술 환자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연세암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 효과를 검증했다.
연세암병원 관계자는 “운동군은 수술을 받은 다음 날부터 유방외과 교수와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어깨 가동범위와 근력을 측정한 뒤 맞춤 운동을 시작했다”며 “운동은 팔, 어깨, 등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두고 스트레칭과 근력 향상 위주로 설정되었다”고 설명했다. 대조군은 개별 운동 지도를 받지 않았다.
연구팀은 운동군과 대조군의 팔 기능 회복 정도를 1개월과 6개월로 나누어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1개월 차에서 운동군의 67.9%가 수술 전 95% 수준으로 어깨 근력을 회복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3.6%에 그쳤다. 6개월 차에서도 운동군의 85.7%가 수술 전 95% 정상 수준으로 회복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17.9%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예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운동이 권고됐지만, 명확한 운동 시기와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부작용 없이 유방암 환자의 상지 기능을 체계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유방암 환자들의 일상 복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들이 운동을 통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디터 메디마스터
자료제공: 연세암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