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비뇨기병원 요로결석클리닉 김명수 교수(비뇨의학과)는 더운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햇빛 노출로 비타민D 생산이 증가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잘 되는데, 이것이 요로결석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요로결석 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8월 환자가 4만 8,232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7월(4만 4,407명)과 6월(4만 4,142명)이 높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흐르는 과정에서 돌이 생겨 소변의 흐름을 막아 발생한다.
김 교수는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방치할 경우 감염이나 신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요로결석의 주요 원인은 유전적 요인,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으로 다양하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김 교수는 “여름철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결석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요로결석은 초기 치료 후 5년 이내 최대 50%까지 재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고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이 많아지면서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내원해 요로결석으로 진단받아 당혹해하는 환자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석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식이요법과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신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에디터 메디마스터
자료제공: 이대목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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