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 연구소(DFCI) 및 하버드 비스 연구소와의 7년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DNA 오리가미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암 백신 ‘DoriVac’을 개발했다고 5월 2일 발표했다.
이 백신은 기존의 항원과 면역증강제를 통합해 전달하는 기존 암 백신 전략을 확장하며, 면역증강제인 CpG의 공간적 배열을 정밀하게 조절하여 보다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연구팀은 DNA 오리가미 기술을 활용하여 DNA 나노구조체 표면에 CpG 분자를 2.5~7nm 간격으로 배치했으며, 세포 실험 결과 3.5nm 간격일 때 가장 효과적인 면역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했다.
동물 실험에서도 DoriVac을 주입받은 쥐들은 피부암을 유발한 후 150일까지 생존하는 등의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 백신은 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특정 암세포를 타겟팅하고 면역 시스템을 강화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KIST와 DFCI는 보스턴에 공동 창업한 ‘DoriNano Inc’를 통해 이 백신의 상용화와 임상 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면역치료법과의 병용을 통해 암 치료 및 재발 방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국제 학술지 ‘Nature Nanotechnology’에 게재되었다.
에디터 메디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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