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강현규 교수 공동연구팀이 사시 수술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외안근 근력 측정 장치’를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신현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사시 환자의 맞춤형 수술 방법을 결정하고 회복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며 “이를 통해 더욱 정밀한 사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안근은 눈의 안구를 움직이는 6개의 근육으로, 이 신경이 마비될 경우 눈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며 복시가 나타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한다.
신 교수는 “마비된 외안근 근력이 어느 정도 남아 있다면 근절제술로 교정이 가능하고, 근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근전위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외안근 근력 측정 장치는 마취 안약만 눈에 점안하면 측정이 가능해 외래와 수술실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수평 근육의 평균 근력이 95g, 수직 근육의 평균 근력이 91g이라는 기준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마비 사시 환자의 마비 정도와 회복 상태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임상에서 외안근의 근력을 손쉽게 정량적으로 측정할 장치가 부족하다”며 “예술이라 불리우는 사시 수술을 과학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술자의 경험에 의해 평가하던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외안근에 대한 생체역학적 연구를 통해 사시 교정의 재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3가지 종류의 외안근 장력 및 근력 측정 장치를 개발해 2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1건의 출원을 완료했다.
신 교수는 “외안근 장력 및 근력 측정을 통해 사시 수술의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디터 메디마스터
자료제공: 건국대병원
사시*는 두 눈의 시선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으로 두 눈은 같은 방향을 보며,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한다. 그러나 사시가 있는 경우, 한쪽 눈은 정상적인 시선을 유지하지만 다른 눈은 다른 방향을 향하게 된다. 사시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신경 문제, 근육 문제, 유전적 요인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사시는 시각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치료 방법으로는 안경 착용, 눈 운동, 약물 치료, 수술 등이 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 시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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