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의약품의 사용량이 최근 크게 증가함에 따라, 무분별한 처방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ADHD는 집중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로, 주로 아동기에 진단되지만 성인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학업 및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메틸페니데이트의 1인당 연간 처방량은 큰 변동이 없었으나, 지난 5년간 ADHD 진단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사용량 역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 환자 수는 2019년 13만 명대에서 2024년 현재 33만 7천 명 수준까지 증가했다.
식약처는 “2022년 이후 기분장애 등을 포함한 진단 기준의 명확화와 함께 ADHD 진단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공통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아·청소년 환자 중 절반 가량이 성인기까지 치료가 지속되는 질병 특성과 정신건강의학과 접근성 향상 등 의료환경 변화도 사용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해 9월부터 메틸페니데이트를 ‘마약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에 포함시켰으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오남용이 우려되는 의료기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치 기준에 따르면 ▲3개월 초과 처방 ▲치료 목적 외 처방 ▲일일 최대 허가용량 초과 처방 등의 경우, 의학적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처방이 금지된다.
식약처는 올해에도 과다처방 및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을 집중 점검하고, ‘공부 잘하는 약’ 등 온라인 불법 광고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관련 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 시 행정적 지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료용 마약류가 치료 목적에 맞게 적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와 감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 상황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 허가된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치료제는 ▲페니드정(환인제약) ▲메디키넷 리타드캡슐(명인제약) ▲콘서타 OROS서방정(한국얀센) 등으로, 각각 속방정, 서방형, 방출조절 제형으로 구분되며 소아 및 성인 ADHD, 수면발작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Editor 메디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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