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가래, 인후통, 발열이 있다고 다 같은 병은 아닙니다. 감기, 독감, 폐렴 셋은 엄연히 다릅니다.”
김윤식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중풍뇌신경센터·내과센터 교수는 최근 공개된 건강칼럼을 통해 겨울철 및 간절기의 대표 호흡기 질환인 감기, 독감, 폐렴의 차이점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감기는 맑은 콧물, 코막힘, 가래로 시작해 인후통이나 미열, 근육통이 생기지만 대체로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 질환”이라고 설명하며, “‘치료하면 14일, 안 하면 보름’이라는 옛말처럼 시간에 의존하는 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독감에 대해서는 “단순히 감기가 독해진 것이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발열과 인후통, 전신통증 등 전신 증상이 급격히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독감은 폐렴이나 심근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접종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폐렴에 대해서는 “폐에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병원체가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호흡곤란, 고열, 다량의 가래 등 증상이 심하며, 흡인성 폐렴이나 침상 생활 환자에게도 빈번히 발생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 이후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3위에 오를 정도로 위중한 질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대만 여배우이자 한국 가수 구준엽 씨의 아내로 알려진 서희원 씨가 독감에 이어 폐렴으로 사망한 사례가 전해지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바 있다.
김 교수는 “감기는 대개 대증요법으로, 독감은 항바이러스제, 폐렴은 항생제 치료가 각각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증상은 비슷해 보여도 치료법과 경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구분과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올바른 손 씻기 ▲면역력 유지 ▲사람 많은 장소 피하기 ▲고위험군의 독감 예방접종 ▲충분한 휴식 등을 제시하며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질병을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도 예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학에서는 ‘병이 생기기 전에 다스린다(治未病)’는 개념을 중요시한다”며, “환자의 증상 유형에 따라 폐열, 담음, 기허, 음허로 나누고, 각각에 맞춰 한약 처방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바람은 바람은 심술꾸러기”라는 표현과 함께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는 요즘, 감기·독감·폐렴에 모두 유의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Editor 메디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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