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중입자 치료, 췌장암·간암 3기 환자에게 희망
암 중입자 치료, 연세암병원에서 췌장암·간암 환자 치료 시작
연세암병원이 5월 28일부터 췌장암과 간암 3기 환자를 대상으로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가동을 시작했다. 병원측은 앞으로 각각 주 4회씩 총 12회와 4회로 ‘암 중입자 치료’ 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췌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지만,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QST)의 연구에 따르면 중입자치료와 항암제를 병행했을 때 2년 국소제어율이 80%까지 향상된다는 결과가 있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을 말하며, 중입자치료 후 2년 생존율이 56%로, 치료 효과는 매우 우수한 편이다.
간암의 경우도 방사선치료가 까다롭지만, 중입자치료는 정상 세포는 피하고 암세포에만 고선량 방사선을 집중하여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일본 군마대학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2년 국소제어율은 92.3%에 달한다.
중입자치료는 특히 발견이 늦어 병기가 진행된 췌장암과 간암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법으로, 항암치료로 암 크기를 줄인 후 중입자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
연세암병원은 고정형치료기 1대와 회전형치료기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전형치료기는 다양한 각도에서 암세포를 타격할 수 있어 치료의 정확도가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웅섭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췌장암과 간암은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중입자치료는 이러한 경우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의 항암치료와 새로운 중입자치료의 조화를 통해 최고의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디터 메디마스터
자료제공: 연세암병원